[단독] 통신선 끊었어도…해경 수색요청에 北 "알았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통신선이 끊긴 와중에도 유엔사 직통전화를 통한 남북 채널은 유지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서해 북방한계선(NLL) 인근에서 실종된 해양경찰관 수색 요청에 북한은 "알았다"고 회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훈련을 개시했다."<br /><br />군 통신선과 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는 이날 오후부터 끊겼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지금껏 우리측의 연락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측은 오늘(27일) 오전 9시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를 시도했습니다. 북측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."<br /><br /> "북한의 군 통신선 응답 여부에 대해 문의했는데요.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렇다고 그간 모든 공식 채널이 단절됐던 것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유엔군사령부 직통전화를 통해 남북은 소통을 이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"일명 핑크폰이라고 하루에 두 번씩 정기적인 통신이 이뤄지고 있고요."<br /><br />지난 9월 10일, 서해 북방한계선, NLL 인근에서 해양경찰 공무원이 실종됐을 당시, 우리측의 수색 협조 요청에 북한이 이례적으로 "알았다"고 회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해경 실종문제라든지 이런 인도적인 문제, 군사·외교적인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로 막혀있지만, 인도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의 상황을 연락해주고 그쪽에서 수신하는 과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실제 NLL 북측 해역 수색에 북한이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NLL 남측 우리 해역에서 아직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